모던보이 이상, 그가 쓴 시 오감도를 기반으로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‘이상’한 어린이 연극 ‘오감도’의 무대 디자인을 맡았습니다. 모던한 형태를 기반으로 다양한 상황에 맞추어 변주 될 수 있도록 모듈화하고 이동성을 고려하여 디자인 된 점이 특징입니다. 무대를 하나의 장으로 여겨, 아이들이 뛰고 즐기면서 움직일 수 있도록 고안하였고 다양한 원색을 활용하여 관람객들이 무대의 다채로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의도하였습니다. 13인의 아해들과 함께 무대위를 질주하며 모던보이 이상을 알아가고 몸소 감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.
공간을 기반으로, 데이데이가 다양하게 작업영역을 펼쳐나갈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짐작해볼 수 있었던 프로젝트입니다. 아이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었던 귀중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.